“모티브 말리, 이부키 향한 뜨거운 연대”…스우파3 댄서 논란→팀워크 균열 속 진심의 파장
화려한 무대 뒤편, 말리와 이부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퍼졌다. '월드 오브 스우파' 오사카 팀 오죠갱 멤버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모티브 팀의 말리가 리더 이부키의 입장문을 직접 공유하며 힘을 보탰다. 댄서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꿈과 마음이 어떻게 소모되는지에 대한 단호한 경고도 함께였다.
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부키의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하며 “저는 무엇보다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을 전했다. 그는 “이 단체들은 이부키 뿐 아니라 스우파 경험에 함께했던 수많은 댄서들의 정신적 안녕을 적극적으로 해치며, 오직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했다”는 강한 비판을 남겼다.

또한 말리는 “옳은 것을 위해 싸우겠다. 팬들을 여전히 사랑하며 앞으로도 무대에서 계속 만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e The People을 만든 걸 칭찬하지만, 부당함에 맞서는 저의 행보를 불편해한다면 이는 모순”이라며, “모든 댄서들의 앞날이 잘 되길 바란다. 나는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무대 위 빛나는 이름 뒤, 현실의 무게를 껴안은 한 예술가의 고백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한편, 이부키 역시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성공 이후 오죠갱은 가족 같은 팀이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다”는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는 “법적으로 정당한 계약이 이뤄진다면 언제든 콘서트에 참가하겠지만, 주최 측의 강압적 태도가 모든 가능성을 닫았다”며 “멤버들을 지키지 못한 점에 실망과 유감이 든다”고 밝혔다.
실제 이부키는 6일과 7일 서울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이어 부산 공연까지 불참을 확정했다. 그는 공연 제작사의 불합리한 계약 요구를 지적한 반면, ‘스우파3’ 측은 이부키가 불공정한 조건과 독단적 태도를 보였다며 맞섰다. 갈등의 중심에서 댄서들의 정신 건강과 예술적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현재, 그들의 진심이 향후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와 리더들의 진솔한 고백으로 새로운 화두를 던진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의 콘서트는 갈등과 진심,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