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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장미 속 거닐다”…정원에 앉은 평온한 미소→초여름 햇살이 멈춘 순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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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이 은은히 번지는 오후, 엄정화는 환하게 피어난 장미꽃 아래서 조용한 평화를 만끽했다. 잎새 사이로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과 함께, 라탄 의자에 기대앉은 엄정화의 모습에는 삶의 여유와 따스함이 가득 배어 있었다. 맨발로 느끼는 바닥의 촉감과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소리까지, 그녀의 하루는 그 자체로 특별한 쉼표가 됐다.
흰 민소매 톱, 넉넉한 회색 팬츠 차림의 엄정화는 한층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베란다를 채운 진초록 식물과 붉은 장미, 그리고 가만히 산책하던 반려견까지 정원의 풍경을 온전히 보듬는다. 검은 머리카락은 내추럴하게 늘어뜨려져 있었고, 그녀의 눈길은 잠시 멈춘 순간의 고요함을 품은 듯 깊어졌다.

엄정화는 “이계절에 내가 사랑하는 장미,, 슈퍼.”라는 짧은 글과 함께 계절에 피어난 장미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흩날리는 햇빛, 만개한 꽃, 그리고 여유로운 한때가 일상에 소소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잔잔함이 전해진다”, “이 순간이 부럽다”, “행복해 보여서 좋다”는 등 진심 어린 응원과 공감의 목소리를 남겼다. 무엇보다 바쁜 일상 너머 드러난 자연 속 엄정화의 소박한 행복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가 돼 돌아왔다.
무대와 스크린에서 긴 시간 사랑받아온 엄정화가 이번 일상 사진을 통해 선보인 정적이고도 순수한 한 장면은, 화려한 삶의 또 다른 이면을 은근하게 비추며 장미처럼 조용히 피어나는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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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장미#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