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 상승 속 주가 급락”…DL, 11일 장중 39,300원으로 14% 하락
DL이 11일 주식 장중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18분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 따르면 DL 주가는 39,300원으로, 지난 8일 종가(46,000원) 대비 14.57% 하락했다. 개장가는 43,250원이었으나, 장중 한때 38,900원까지 밀리며 저점을 경신했다. 최고가는 43,350원으로 장 초반 형성됐지만 곧 낙폭이 확대됐다.
DL의 주가 부진이 두드러진 배경엔 업종 내 다른 종목들이 동시간 1.3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점도 있다. 하락세 속에서 총 거래량이 334,278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133억 5,400만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DL은 올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317위(8,236억 원)에 올라 있지만, 최근 연이은 주가 변동성 확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 하락(13.12%)은 내부 구조 변화 및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재개발·건설업종 내 악재 요인, 실적 기대감 둔화 등이 투자 심리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에 따라 동종 업계의 주가 반등세와 상반된 DL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와 시장은 DL과 유사 기업들의 재무구조 및 사업 환경 진단에 나서는 한편, 추가 변동성 진정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DL의 단기 급락이 외부 악재 단발성에 그칠지, 구조적 조정 신호로 번질지는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과 업황 모멘텀이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