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여름 더위와 장마 예고”…기상청, 이번주 기온 변화 촘촘히 분석→우산 필수 조언
도시 곳곳에 초여름의 뜨거운 숨결이 감돌고 있다. 6월 18일, 서울의 하늘은 한낮의 맑음을 한껏 머금으며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기온 27도, 체감온도 27.2도, 습도 57%의 수치를 공식 발표하며 햇살 아래 또렷하게 드러나는 여름의 기운을 전했다. 바람은 서쪽에서 시속 3미터로 살그머니 불고, 미세먼지와 자외선 모두 ‘보통’의 선 안에 머무는 청명한 오후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햇살이 무르익으며 온도계에도 이른 더위가 고스란히 각인될 것으로 예보됐다. 해가 기울 무렵인 저녁 8시 이후에는 한껏 달아올랐던 공기가 25도 이하로 식어들며, 이 계절만의 속도감 있는 온도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주간 예보에 따르면 내일 목요일 역시 낮 최고 32도의 더위가 예상되나, 밤이 깊어갈수록 장마를 알리는 첫 빗방울이 서서히 서울을 적실 것으로 분석된다. 금요일은 하루 종일 굵은 비가 내리며, 최고기온 또한 26도로 주춤해질 전망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비가 그치고, 오후부터는 구름이 많은 흐린 하늘로 교체되며 여름과 장마의 경계선 위에 있는 듯한 풍경이 이어진다. 일요일부터 그 다음 주 수요일에 이를 때까지는 연이어 흐리거나 구름 많은 날이 계속돼, 도시 풍경은 잔잔한 변화에 잠시 숨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의 포근함과 장마의 서늘한 기운이 교차하는 이번 주, 변화무쌍한 날씨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산이 일상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기온 변화에 민감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론, 바깥 활동 계획이 있는 시민들은 날씨 정보를 세심히 확인하는 자세가 더욱 요구된다. 기상청은 “여름과 장마의 변곡점에 서 있는 시기인 만큼, 외출 시 기온과 습도 변화에 유의하고 우산 등 비상 물품을 미리 챙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