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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심장에 120억”…송성문, 6년 잔류 결의→역대급 비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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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심장에 120억”…송성문, 6년 잔류 결의→역대급 비FA 계약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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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밤, 고척스카이돔의 환호가 채 가시지 않은 순간 송성문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역사적인 사인을 남겼다. 6년 120억원 전액 보장,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송성문에게 믿음의 손을 내밀었고, 송성문은 ‘첫사랑’이자 ‘끝사랑’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팬들 앞에서의 약속, 그리고 긴장과 기쁨이 교차한 가족의 눈빛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큰 의미를 안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내야수 송성문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식은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 종료 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송성문의 아내와 부모가 함께했다. 그는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20억원, 전액 연봉 보장 조건에 사인했다. 이 계약은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역대 여섯 번째로 100억원을 넘겼고, 야수로서는 기존의 구자욱 기록(5년 90억원, 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최고액이다. 투수 기준으로도 SSG 김광현의 131억원(4년, 옵션 2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공식 SNS를 통해 “송성문 선수의 비FA 다년계약 체결식이 특별한 가족들과 함께 더 의미 있게 치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히어로즈를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라 말한 송캡틴이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며, 앞으로도 송성문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구단과 선수의 굳건한 동행,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한 가족의 온기. 새로운 역사의 순간마다 지켜본 팬들의 마음에도 긴 여운이 남았다. 리그의 여름은 계속된다. 키움 히어로즈와 송성문의 새로운 서사는 시즌 곳곳에서 묵직한 울림으로 번질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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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키움히어로즈#비fa다년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