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를 부탁해”…최수영X공명, 웃음과 눈물 뒤 해피엔딩→최종회 여운 남긴 반전
따스한 빛깔의 웃음과 예기치 못한 눈물이 교차하던 밤, ‘금주를 부탁해’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각각 한금주와 서의준으로 분해 현실적인 감정과 깊은 울림을 전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서로의 상처와 용서를 안고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최종회에서는 서의준이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온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이 전파를 탔다. 백혜미가 자신의 친어머니였음을 알게 된 서의준의 감정선이 깊게 그려졌고, 가족이라는 단어에 담긴 고통과 사랑이 동시에 드러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의준을 괴롭히던 아버지가 끝내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던 장면에서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진하게 전해졌다. 무엇보다 조윤희와 강형석이 맡은 한현주, 봉선욱 커플이 극 중 허락을 받아 연애를 시작하는 장면은 이별과 만남, 상처와 치유가 교차하는 ‘금주를 부탁해’다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극의 본질을 관통하는 만남과 성장의 여정은 시청률 수치에서도 빛났다. 닐슨코리아 기준, 마지막 12회가 전국 3.6%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4회, 3.7%)에 버금가는 성적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연출은 장유정, 조남형 PD가 맡았고, 명수현과 전지현 작가의 필력이 주인공들의 섬세한 내면을 촘촘히 직조했다. 김성령, 김상호, 배해선, 박강섭, 김현숙, 이중옥 등 탄탄한 배우진이 입체적 서사를 완성하는 데 힘을 더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상상 이상의 감정 변화와 드라마틱한 선택을 반복하며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그간의 일상처럼 익숙하고도 특별했던 이 여정에 따스한 작별을 건넸다. 한편, ‘금주를 부탁해’는 OTT 티빙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후속으로는 오는 23일부터 ‘견우와 선녀’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