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스테이, 새벽의 힐링 강물”…오은영, 맨얼굴 위로→진실만 남긴다
스튜디오의 조명이 사라진 자리, 오은영은 이슬 내린 새벽 공기와 함께 맨 얼굴로 자연을 거닐었다. 그 길 위에서 오은영은 무겁게 웅크려 있던 마음에 기꺼이 손을 내밀었고, 낯선 장소에서 마주한 이들의 눈빛은 서서히 신뢰와 안도감을 내비쳤다. 그녀의 따스한 미소와 진솔한 말 한 마디는, 우렁찬 울음 대신 묵직한 위로로 묻어났다. 하루의 끝자락, 대화가 멈춘 순간에도 번지는 온기는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닿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은영이 MC로 맡은 ‘오은영 스테이’는 1박2일 야외 템플스테이 현장에서 치유가 필요한 이들과 함께 머물며, 스스로도 민낯으로 다가서는 특별한 위로의 시간을 그린다. 그동안 상담실과 강연장을 오가며 진심 어린 공감과 조언을 건네왔던 오은영이, 이번에는 자연과 직접 맞닿은 공간에서 고통을 감춘 이들과 밤을 지새운다. 프로그램은 고단했던 이들이 한 줄기 희망을 찾기 위해 모여, 노동과 요리,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오은영은 재능기부로 함께한 스타 일꾼들과 입소자들이 가장 깊이 감춰온 아픔을 조심스럽게 감싸 안았다. 진료실 바깥, 같은 땅 위에서 마주한 이들은 시간과 호흡을 나누며 서로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무엇보다 ‘오은영 스테이’는 스튜디오 세팅을 벗어나, 오은영이 처음으로 야외에서 출연진들과 밤을 보내며 진짜 치유가 무엇인지를 직접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솔직한 대화뿐 아니라 노동과 공동 식사, 소박한 쿡방이 더해져 한층 자연스러운 공감과 울림이 시청자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본 프로젝트가 힘겨움에 지친 이들에게 오은영 박사의 진심 어린 위로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거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오은영만의 솔직함과 섬세함은 이번에도 각자의 아픔에 천천히 스며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독에 손을 내민다.
생경한 공간, 조명이나 스크립트 없는 그 밤에 오은영은 참가자의 이름을 불렀고, 누군가는 서투르게나마 진심을 꺼냈다. 거대한 위로 대신, 소박하지만 진짜 감정이 오가는 시간이었다. 자연 속에서 완성되는 살아있는 이야기, 깊은 공감이 깃든 오은영의 여정은 오는 6월 23일 밤 9시 10분 MBN에서 첫 방송된다. 고요한 숲과 작은 등불 아래 이어질 이 치유의 시간이 시청자들 마음에도 조용한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