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판도 요동”…LG 독주 속 한화-롯데 맹추격→KBO 프로야구 주말 열기
덩달아 달궈진 5월의 주말, 그라운드를 가르는 선수들의 움직임마다 각기 다른 무게와 각오가 스며들었다. 25일 전국 다섯 구장에서 치러진 KBO 프로야구의 결과는 각 팀에게 희비와 여운을 남겼다. 종착지에 다다른 오후, 1위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9대 3 완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한화 이글스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 경기에서 8대 7 진땀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3대 5로 아쉽게 패하며 상위권을 노리는 발걸음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반면, KT wiz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경기에서 2대 0으로 깔끔한 클린시트를 기록해 중위권 입지 강화에 성공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3대 2로 꺾으며 공동 5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치열한 레이스의 결과, LG가 33승 1무 18패로 독주를 이어가고, 한화가 31승 21패로 뒤를 잇고 있다. 롯데(30승 3무 21패), KT(26승 3무 24패), 그리고 삼성·SSG·NC가 각각 근소한 차이로 공동 5위권을 형성하며 중반 판도에 실타래가 얽혔다.

팀 간 순위 경쟁이 분초를 다투는 가운데, 리그는 4월 18일부터 금, 토요일 경기 취소 시 더블헤더 실시 원칙을 엄격히 적용한다. 6월 2일에서 8월 31일까지는 더블헤더가 미편성되고, 각각 취소 시점에 따라 다음 일정이 조정된다. 주 1회만 적용되는 경기 재편성은 선수들의 체력과 흐름 관리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토요일 더블헤더가 1경기만 치러질 경우 일요일 재편성 지침까지 더해지며,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전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관중들의 응원은 매 경기장에 쏟아지고, 그 함성은 승패와 관계없이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봄밤을 수놓은 치열한 한 경기 한 경기는, 각 팀과 팬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한다. KBO 프로야구의 드라마는 계속된다. 구체적인 기록과 감동의 여운은 다가오는 경기에서 다시 펼쳐진다. KBO 공식 안내에 따르면 더블헤더 시행 내용도 각 구장별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