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미투자, 경제안보 핵심”…조현 외교부 장관, 美 지안포르테 몬태나 주지사와 협력 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확대를 둘러싸고 외교부와 몬태나주가 접점을 모색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그레그 지안포르테 미국 몬태나 주지사는 20일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한미 제조업 부흥, 공급망 협력, 기업인 입국 제도 개선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조현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가 양국의 제조업 부흥과 경제안보 강화에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기업인들의 원활한 입국 여건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가 현재 협의 중인 비자 제도 개선과 보완을 위해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레그 지안포르테 몬태나 주지사는 경제사절단에 몬태나주 대표 기업인 40여 명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며, "한-몬태나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몬태나주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광물, 농축산물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한국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려면 예측 가능하고 확실한 기업 환경이 필요하다”며, 미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부의장으로서 중앙 행정부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이 같은 논의는 미 지방정부와의 전략적 연계와 비자 제도 현안이 국내 주요 기업의 미국 진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주 정부, 중앙 정부 간 다층적 협의 채널을 넓혀, 차세대 산업 협력 및 기업 환경 개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