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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X손예진, 해고의 그림자 너머”…‘어쩔수가없다’ 강렬 변신→진짜의 순간은 어디서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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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X손예진, 해고의 그림자 너머”…‘어쩔수가없다’ 강렬 변신→진짜의 순간은 어디서 시작될까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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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절, 햇살 아래 진짜 얼굴을 드러낸 ‘어쩔수가없다’가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며, 각기 다른 상처와 열정을 지닌 만수와 미리를 그려낸다. 두 인물의 온기가 깃든 포스터에서는 밝은 미소와 비장한 표정 사이에 교차하는 감정선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공개된 이미지 속 만수는 나무 사이마다 포착되며, 한편으로는 집 앞에 홀로 선 강렬한 눈빛으로 변화의 시작을 암시한다. 손예진이 연기한 미리는 흔들림 없는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자녀들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의 소소한 풍경을 더했다. 이어 박희순이 분한 선출의 여유, 이성민의 절박함, 염혜란이 피크닉을 즐기는 자유로움, 차승원이 꾸밈없는 모습까지 각기 다른 관계의 결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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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에서는 만수의 일상에 드리워진 해고라는 현실 앞에서, “너 모가지야”라는 직설적인 대사와 함께 재취업의 사투가 시작된다. 날 선 음악과 격양된 움직임, 그리고 끝없이 흔들리는 만수의 내면은 주눅 들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지키는 미리와 대비된다. 주변인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잔물결을 만들어내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법한 인생의 굴곡을 숙연하게 그려냈다.

 

과거 행복했던 기억과 마주 선 현재의 간극, 만수와 미리가 다시 찾아가야 할 진짜 순간의 의미는 예측 불가의 전개 속에서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피크닉의 평화로움과 해고가 안긴 혼돈, 그리고 모든 인물이 스스로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기적과 희망까지,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함을 넘어선 삶의 감정들을 스크린에 세밀하게 포착할 전망이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완성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향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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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손예진#어쩔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