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위 김장훈의 함성”…김장훈, 무대 본능 폭발→무한 에너지 쏟아진다
초여름, 구름이 감도는 야구장에서는 김장훈이 선사하는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관중석을 둘러싼 적막과 설렘 속에서 김장훈은 목소리로 가장 먼저 청량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무대 위를 바쁘게 오가는 밴드와 스태프, 깊게 집중한 그의 표정,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경기장 곳곳에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주경기장의 광활함은 콘서트가 품어낸 기대감을 온전히 담아냈다. 리허설 현장에서는 각각의 악기를 조율하는 손길과 김장훈이 무대 중앙에서 몰입하는 흔치 않은 모습까지 포착됐다. 정제된 의상과 소박한 작업복이 어울리며 남성적인 패기와 힘이 묻어났고, 두터운 점퍼와 베이스볼 점퍼를 입은 공연 관계자들은 대형 공연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김장훈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공연의 묵직한 긴장감을 더했다. 그는 두산 렛두로데이 콘서트 당일을 맞아 “아침 댓바람에 야구장 출근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설렘과 불안을 솔직하게 전했다.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그의 굳은 각오에서는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과 진정성이 오롯이 드러났다. 겹겹이 쌓인 노하우와 치밀한 과정을 통해 관객과 완벽하게 만나는 준비에 임하는 모습이 긴 여운을 남겼다.
공연 소식에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무사히 마치길 응원한다”, “야구장 공연이라 특별하다”는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콘서트가 전하는 비범한 에너지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분위기가 현장을 감쌌다. 누구보다 현장을 사랑하는 김장훈이기에, 이번 무대엔 더욱 깊은 진심이 스며들었다.
관객과 다시 만나기까지 긴 시간 준비해온 김장훈은 이번 야구장 콘서트에서 한층 깊어진 열정과 각별한 마음을 노래로, 표정으로, 모든 감각으로 전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야구장에 울린 함성과 함께 남은 오늘의 무대는 오래도록 이들의 기억 한 켠에 아름답게 자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