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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은중 첫사랑 순간”…은중과 상연 속 단정한 여운→시청자 마음 적셨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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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미소로 스며든 김재원의 등장은 ‘은중과 상연’에 풋풋한 바람을 불러왔다. ‘상연’의 오빠이자 ‘은중’의 첫사랑인 천상학을 연기한 그는, 일상에 녹아든 따스한 기억을 조심스럽게 조명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을 좋아하는 청년 천상학은 골목길을 함께 걷는 은중에게 “예쁘다”고 말하며, 작은 카메라 렌즈 속에 담긴 풍경과 인물에 서정적인 온기를 더했다.
김재원은 짧지만 분명한 존재감으로, 천상학이 품은 첫사랑의 순수함과 단정함을 뚜렷하게 그려냈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눈빛, 차분한 표정의 변화는 그의 연기 내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지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드는 천상학의 잔잔한 역할이 ‘은중과 상연’의 서사에 따뜻한 연결고리가 됐다는 평이 이어졌다.

김재원 특유의 맑은 분위기는 캐릭터의 풋풋함을 배가시켰다. 감정을 삼키는 절제된 연기와 섬세한 시선 연출로, 천상학이라는 인물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아련한 향기를 남겼다. 박지현이 연기한 상연, 김고은이 연기한 은중과의 서사에서도 김재원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은 오래도록 빛났다.
‘우리들의 블루스’, ‘킹더랜드’, ‘옥씨부인전’ 등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재원은, 이번 특별출연을 계기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내공을 증명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방송을 앞둔 ‘유미의 세포들3’에서 순록으로 변신할 예정이어서, 그의 다음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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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은중과상연#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