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솜이에게 스며든 시간”…김혜자와의 깊은 연기→마지막 인사에 진한 여운
잔잔한 미소와 따뜻한 인사가 섞인 마지막 촬영 현장. 한지민은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떠나며 배우 인생에 있어 특별한 순간임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무거운 사연을 품은 솜이란 이름은 한지민에게 깊은 숙제였고, 긴 여정 끝에서 마침표를 찍는 감정이 쉽사리 오지 않는 듯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한지민은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연이은 일정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며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완주한 뒤 그는 “이번 9개월의 대장정이 끝나 시원할 줄 알았지만,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는 솔직함, 그리고 촬영장에서 느낀 행복을 고백했다. 들뜬 분위기 속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도 빛났다. ‘눈이 부시게’에서 인연을 맺은 남주혁이 현장에 깜짝 방문해 따뜻함을 더했다. 어려웠던 솜이 캐릭터에 대해서도 “내가 했던 작품 중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 감독님이 잘 만들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한 한지민의 말에는 신뢰와 사랑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한지민에게 이번 작품은 연기 인생의 또 다른 의미였다. 김혜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그에게 가장 큰 영광이 됐다. “혜자 선생님과 연기할 수 있어서 제일 좋았다. 정은 언니와 또 함께해 행복했다”며 파트너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해 동안 ‘나의 완벽한 비서’, ‘천국보다 아름다운’까지 연이어 달리며 터진 땀과 웃음, 그리고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한지민이 연기한 솜이는 아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 이해숙(김혜자)에게 다가서려는 감정의 존재였다. 작품은 찬란한 슬픔과 아름다움을 오가는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견은 엇갈렸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 8.3%로 종영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한지민의 진솔한 마지막 인사와, 김혜자와 함께한 감동은 BH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여운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