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여야 힘 모아야”…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협력 촉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협력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6일 “해수부 위상 강화와 신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 부산시는 물론 야당과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해운 대기업 HMM 본사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 주요 해양정책 과제에 대해 “해양 수도 부산을 향한 대항해의 닻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상을 회복한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야당의 통 큰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산시당은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안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료할 것을 지시했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의 위상을 강화해 북극항로 개척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해수부 이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수도권 일극 주의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해수부 이전은 정부 부처 하나를 옮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멸해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한 국가의 전략이자 범정부적인 프로젝트”라고 규정했다. 이어 “부산의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같이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여야 협력 요구가 제기되며, 향후 부산시와 국회 각 정당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는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 법적·정책적 논의를 다음 회기에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