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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극우 게시물 파문”…장채환, 양궁협회 징계 심의→대표 역할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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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극우 게시물 파문”…장채환, 양궁협회 징계 심의→대표 역할 논란 확산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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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채환의 SNS에 연이어 게시된 극우 성향 포스트가 파문을 일으켰다. 국가대표라는 상징성에 국민적 시선이 쏠린 가운데, 양궁협회는 신속히 징계 절차 논의에 착수했다. 무거운 책임감 앞에, 대표 선수의 지위와 태도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대한양궁협회는 18일, 장채환의 징계 수위 결정을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방안을 집중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담당 관계자는 “단순 해명이 아니라, 실제 게시물이 확실히 확인됐고, 본인 역시 잘못을 이미 인정했다”고 전했다. 장채환은 SNS에서 극우 성향 계정을 다수 팔로우하고, 자기소개란에 자극적 문구를 남겨 도마 위에 올랐다.

“SNS 극우 게시물 논란”…장채환, 양궁협회 징계 절차 진행 / 연합뉴스
“SNS 극우 게시물 논란”…장채환, 양궁협회 징계 절차 진행 / 연합뉴스

논란의 불씨는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직전 더욱 거세졌다. 장채환이 올린 중국발 선거 조작설 등 극우 주장 게시물이 공개되며 비판 여론이 폭발했다. 대표팀 소속이 준 책임과 무게감에 대한 논의 역시 각계에서 이어졌다.

 

장채환은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최근 평가전에서 4위권 진입에 실패해 광주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주요 국제무대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양궁협회 측은 “SNS 사용에 대한 지침과 교육을 이어 왔으나, 그 대상이 주로 1군 출전자 중심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전체로 교육 범위를 넓히고, 언제 어디서나 ‘공인’으로서 덕목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라는 호칭이 주는 무게, 그 뒤에서 다져야 할 인식과 책임감이 다시 조명받는 시점이다.

 

경기장 밖에서 울린 파장은 선수와 협회 모두에게 깊은 숙제와 새로운 각성을 안겼다. 누군가의 작은 선택이 이토록 큰 메아리로 돌아오는 시대, 장채환과 대한양궁협회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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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채환#대한양궁협회#국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