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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업그레이드”…솔트룩스 구버, 생성형 미디어까지 통합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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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정보 탐색부터 리포트, 숏폼 미디어까지 아우르며 디지털 콘텐츠 생산 생태계를 바꿔가고 있다. 솔트룩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영상, 리포트, 음성 생성 등 멀티미디어 창작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결합했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을 돌파하며 확산 중인 가운데, 업계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AI 기반 콘텐츠 시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솔트룩스는 1일 자사 핵심 서비스 구버에 미디어 자동 생성, 심층 리포트, 팟캐스트 제작 등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고 밝혔다. 구버는 ‘에스크 구버’ 기반 AI 검색과 정보 트래킹, 고급 추론형 리포트 생성,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자동화까지 지원한다. 단일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BGM·썸네일은 물론 숏폼 영상(쇼츠, 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 소재를 생성한다. 이전까지 각각 특화된 플랫폼에서만 가능했던 멀티미디어 창작을 구버 하나로 통합하는 셈이다.  

기술적으로는 새롭게 적용된 AI 모델 ‘루시아 3.0’이 핵심이다. 루시아 3.0은 고도화된 플래닝(계획 수립) 및 추론 능력을 특장점으로 하며, 투자·연구 등 고도 정보가 요구되는 영역에서 전문가 수준의 답변과 자동 보고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AI 모델 대비 심층 응답의 정확도와 문서화 일관성이 크게 개선됐다.  

 

구버의 미디어 생성 기능은 간소화된 UI/UX로 연결된다. 메인 화면에서 아이콘 클릭과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바로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AI 음성 선택 폭도 확대돼, 맞춤형 오디오 콘텐츠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신속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업무 자동화·콘텐츠 창작자·기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이 클 것으로 본다. 챗GPT나 퍼플렉시티, 나노바나나 등 글로벌 AI 플랫폼과의 국내 사용성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에선 구글, 오픈AI 등도 미디어 생성형 에이전트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소규모 사업자의 요구에 맞춘 통합형 플랫폼 출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다. 기술력뿐 아니라 구독료·접근성 등 실제 사용자 저변까지 고려한 솔루션 투입이 업계 경쟁 우위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 데이터·저작권 보호 등 제도적 과제도 남았다. 프롬프트에 따라 영상·음성·문서 등 2차적 산출물이 다수 생성되면서 국내외 개인정보보호, 저작권 및 AI 알고리즘 투명성 규제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법적·윤리적 기준에 맞는 AI 서비스 개발이 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의 다양한 미디어 결합 기능이 “디지털 콘텐츠 생산의 자동화, 개인화 트렌드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솔트룩스 구버가 실제 시장에 안착하며, AI 기반 미디어 창작 생태계 지형에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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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구버#루시아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