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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성환 누수에 웃음 터졌다…코쿤·친구들, 우정의 전쟁→진짜 청춘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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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성환 누수에 웃음 터졌다…코쿤·친구들, 우정의 전쟁→진짜 청춘 궁금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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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하루 끝, 성환의 집은 물기를 머금은 벽지와 쩍쩍 갈라진 옥상 바닥 앞에서 더는 평온하지 않았다. ‘나 혼자 산다’ 608회에서는 성환이 오랜 세월을 품은 마을의 정겨움에 안부를 묻다가도, 예기치 않은 누수의 고비와 마주하는 장면이 묘사됐다. 낡은 공간을 곧장 고쳐야만 하는 부담 속에서도 성환은 한숨을 닮은 실소와 함께, 손수 옥상에 올라 도구를 잡으며 고집스러운 생활인의 진가를 드러냈다. 굵은 땀방울에 스며든 근심은 결국 결연한 의지로 변해갔고, 익숙했던 골목마다 묻어난 삶의 단단함은 화면을 넘어 시청자 곁에 와닿았다.

 

반면 신사동의 한 작업실에서는 코쿤과 절친들이 함께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었다. 닫혀 있던 방문이 활짝 열리고, 누구도 쉽게 나서지 않는 찜찜한 공간 앞에서 멤버들은 찬스를 건 가위바위보로 방 주인을 정하며 시작부터 웃음과 긴장감을 유발했다. 소파 밑, 먼지 더미, 오래된 짐까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청소 대첩에서 코쿤은 여전히 특유의 유쾌함과 위트를 이어갔다. 이 과정조차도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고, 작은 게임과 내기로 우정을 나누며 현실 청춘의 진솔한 풍경을 그려냈다.

“누수와의 전쟁”…‘나 혼자 산다’ 성환·코쿤, 동네와 우정→끝까지 유쾌한 생활기 / MBC
“누수와의 전쟁”…‘나 혼자 산다’ 성환·코쿤, 동네와 우정→끝까지 유쾌한 생활기 / MBC

청소로 일상에 온기를 더한 뒤에도 놀이와 내기는 계속됐다. 밥값과 자존심을 건 스포츠 게임은 장난기 어린 승부욕과 웃음을 자아냈고, 멤버들은 서로를 놀리며 더욱 돈독해졌다. 결국 가장 값진 건 정돈된 공간이 아니라 친구들과 티격태격 쌓아가는 추억임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멀지 않은 골목과 바쁜 도시 속에서, 성환과 코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맞섰던 작은 위기와 일상의 번거로움은 결국 유쾌한 공감과 따스한 여운만을 남겼다. 감춰진 땀과 환한 미소 속 진짜 청춘의 하루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열지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성환, 코쿤의 특별한 하루를 담아낸 ‘나 혼자 산다’는 8월 8일 금요일 밤에 이어질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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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성환#코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