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6% 급락”…거래소 예치금 감소에도 약세, 반등 가능성에 시장 촉각
현지시각 4일, 암호화폐 밈코인 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6% 이상 하락하며 거래소 예치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이번 가격 변동은 비트코인(BTC) 시세 조정의 영향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투자자들과 업계가 향후 시바이누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언론 크립토베이직(thecryptobasic)에 따르면, 이날 시바이누는 200일 이동평균선 붕괴와 비트코인 하방 압력을 동반해 24시간 기준 6% 이상 급락, 현재 0.00000906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 13%, 월간 기준 30% 가까이 내리는 등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9천900달러를 하회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것도 투자심리 위축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하락장 속에서도 시바이누 네트워크 내에서는 활발한 토큰 소각 움직임이 관찰됐다. 토큰 소각 데이터 플랫폼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4일 소각량은 1,231만5,409 SHIB로 전일 대비 17,612% 급증했다. 시바이누는 자동 소각 메커니즘과 커뮤니티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급량을 줄이는 디플레이션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소각 이후 일시적으로 매도 압력이 지속돼 24시간 소각률은 85.77% 감소했고, 7일 누적 소각률 역시 -57.16%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 이른바 ‘고래(whale)’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 예치된 시바이누 보유량은 하루 만에 0.58% 감소했다. 이러한 거래소 예치금 감소는 투자자들이 토큰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키며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는 해당 조치가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수급 변화로 본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가 곧 반등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 애널리스트 사라(Saraah)는 “시바이누의 11개월 하락장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주요 저항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로 0.0000115달러, 0.00001172달러, 0.00001220달러를 차례로 제시했다.
미국(USA) 코인마켓 등 외신은 “시바이누의 단기 조정은 구조적 약세보다는 투자심리와 유동성 영향을 받는 측면이 크다”며 “밈코인 특유의 급격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시바이누 하락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단기 내 반등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투자의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을 경계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