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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 고요한 대기실 끝에…” 그리움 담긴 눈빛→팬들 잔잔한 파문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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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저녁, 그룹 NCT의 재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비친 아련한 시선은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조명이 남긴 여운 아래 고요히 머문 대기실, 재민은 단정한 투블럭 숏 헤어와 블랙 재킷, 그리고 흰 셔츠에 감각적인 패턴의 넥타이로 절제된 세련미를 높였다. 목에 걸린 마이크 장비는 무대의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암시하며, 사진 속 자연스러운 포즈와 미소 사이로 담겨진 무심함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게 했다.
짧게 내뱉은 “会いたいなぁ。。ぴえん”이라는 문장 속에는 직설 대신 담백하게 배인 그리움이 묻어난다.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민의 복합적인 감정이 전해졌고, 익숙한 공간에서 피어난 새로운 표정은 시즌마다 기억되는 활기참과는 전혀 다른 결을 남겼다.

무대 뒷편 소품과 조용한 배경을 배경 삼아, 잠시 멈춘 듯한 순간에 비치는 눈빛은 한 사람의 그리움이 온전히 담겨 있었다. 그 짧은 고백에 팬들은 “보고 싶다”는 간절함을 느꼈고, 각자의 응원말이 이어지며 댓글 창은 조용한 감동으로 가득 채워졌다.
한편, 이전의 화려했던 무대 속 색다른 면모를 보여줬던 재민은 차분해진 분위기와 실루엣을 통해, 익숙함 속에서도 또 다른 깊이를 전했다. 가을의 색과 온도가 물든 사진 한 장에서, 아련한 내면과 진심 어린 온기가 팬들에게 닿았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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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nct#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