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이익 2,898억”…수주 확대에도 시장 기대치 하회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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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32% 급증해 2,898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확대와 인도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며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돈 성적에 아쉬움도 남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이 27일 공시한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69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이익 2,898억…전년 대비 1,032% 급증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이익 2,898억…전년 대비 1,032% 급증

이번 호실적은 늘어난 선박 수주와 제품 인도가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350억 원, 연합인포맥스 집계)를 13.5% 하회해 예상 대비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에 반색하면서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 규모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완전히 충족되지는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선박 발주량 증가 추세가 한화오션 실적 회복을 주도했으나, 향후 원자재 가격 변동과 글로벌 경기 흐름이 4분기 이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글로벌 메이저 조선사와의 지속적인 경쟁 속에서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년 내 최대폭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전망에는 일부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 실적과 글로벌 경기 전반에 따라 한화오션 주가가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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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실적#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