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판”…서울시–AZ, 공동 인큐베이션 본격화
서울시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인큐베이션 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번 협력 모델은 공공기관과 글로벌 제약사 간 인프라·R&D 네트워크를 결집해, 한국 바이오 창업기업이 임상·사업화·해외네트워킹 전 과정에서 전문적 지원을 제공받는 통합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바이오 벤처 성장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인큐베이션 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는 서울바이오허브 내에 들어서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사업 선발 스타트업에는 첨단 연구공간과 장비,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글로벌 네트워킹과 성장 단계별 특화 멘토링, 투자유치, 기술검증 등 시장 진입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맞춤형 멘토 프로그램과 임상·사업화 자문 등 글로벌 수준의 성장관리(마일스톤 컨설팅)를 내세운다.

이번 공동 인큐베이션은 단순 공간 지원이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R&D 네트워크와 서울시의 인프라가 결합한 실질적 협력 모델로 차별된다. 신약 개발·임상 진입 등에서 국제 기준의 전략설계와 검증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빠른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공공기관 협업이 실질적 창업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미 유럽, 미국 전문가 네트워크 참여와 단계별 지원, 글로벌 전략 수립 등에서 서울시 모델이 선진 사례로 언급되는 분위기다.
정책적으로는 서울시가 바이오 분야 민관협력 거점으로서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올해 말 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공동 인큐베이션 기반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공공-글로벌 제약 협력이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 임상 진입과 기술 상업화 과정을 단축시키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성과 창출의 속도뿐 아니라, 글로벌 레벨 규제·윤리·시장 진입장벽을 공동 대응하는 체계가 바이오 산업 도약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