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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원 시즌 첫 홈런 폭발”…키움, NC전 4-1 완승→8경기 5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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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원 시즌 첫 홈런 폭발”…키움, NC전 4-1 완승→8경기 5승 질주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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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잠시 숨을 죽였다가, 8회 주성원의 대형 홈런포에 모두가 들썩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젊은 타자는 시즌 첫 홈런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고, 동료들과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환호가 번지는 순간, 키움의 뚜렷한 상승세도 함께 빛났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은 11일 고척스카이돔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4-1로 꺾고 최근 8경기 5승 3패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C.C. 메르세데스가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안정된 투구를 선보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박윤성, 오석주, 윤석원, 조영건이 1이닝씩 철벽 계투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주성원 솔로포 작렬”…키움, NC 제압 최근 8경기 5승 상승세 / 연합뉴스
“주성원 솔로포 작렬”…키움, NC 제압 최근 8경기 5승 상승세 / 연합뉴스

키움의 타선은 1회부터 매서웠다. 선두타자 홍성문이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4번 타자 김건희가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책임졌다. 3회에는 주성원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NC도 추격에 나섰으나, 키움의 뒷심이 더 강했다. 5회 2사 후 김건희가 다시 적시타를 만들어내 리드를 지켜냈고, 8회 주성원이 NC 최우석의 높게 들어온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자, 주성원에게는 시즌 포문을 여는 소중한 첫 홈런이었다.

 

키움은 이 승리로 최근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등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흐름을 탔다. 반면 NC다이노스는 연승 흐름이 끊기며 59승 63패 6무, 치열한 순위 경쟁에 직면했다.

 

경기장의 함성과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서늘한 가을밤을 채웠다. 뜨거운 함성 너머엔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선수들의 각오도 엿보였다. 키움히어로즈 선수들의 성장과 시즌 막바지의 의미있는 한 경기, 신한 SOL 뱅크 KBO리그의 여운은 9월의 밤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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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원#키움히어로즈#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