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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생산라인 휴업”…현대차, 판매량 감소 현실화→경영 전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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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생산라인 휴업”…현대차, 판매량 감소 현실화→경영 전략 전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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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수 소형 상용차 시장의 대표 모델인 포터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4공장 2라인은 6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가동을 멈추게 된다. 포터 EV를 포함한 전 모델의 생산이 모두 중단되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설비공사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 판매량 감소라는 현실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포터의 국내 판매량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1만9529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의 감소 폭을 보였다. 내수 상용차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과 친환경 트럭 시장의 경쟁 심화, 고금리·경기 둔화에 따른 소상공인 구매력 저하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포터 EV 신차효과의 소멸과 친환경 경쟁차종의 약진이 판매 부진을 심화시켰다.

포터 생산라인 휴업…현대차, 판매량 감소 현실화→경영 전략 전환
포터 생산라인 휴업…현대차, 판매량 감소 현실화→경영 전략 전환

현대차는 생산설비의 고도화와 공장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설비공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결국 본질적 대응은 판매량 감소와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적 재편에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이번 휴업을 계기로 차량 제품군의 혁신, 신사업 전환, 소형 상용차 시장에 대한 장기 전략 수립에 더욱 주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구조적 변곡점에 직면한 가운데, 현대차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략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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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터#울산4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