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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규정 변수”…V리그, 남자부 일정 조정→포스트시즌 3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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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규정 변수”…V리그, 남자부 일정 조정→포스트시즌 3일 연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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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함성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의 순간에 변수는 언제나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이번에는 국제 규정이 V리그의 시즌 전개와 포스트시즌 일정에 변화를 불러왔다. 무엇보다 팬들은 익숙한 팀들의 얼굴을 조금 더 늦게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전을 비롯한 일부 일정을 조정하며, 포스트시즌 시작일 또한 앞당겨졌던 계획에서 3일 뒤로 미루었다고 알렸다. 당초 10월 18일로 잡혔던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개막전은 내년 3월 19일로 재편성 됐고, 남자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맞대결 역시 10월 21일로 이동됐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의 출발점 역시 조정됐다.

“FIVB 규정 따른 일정 변경”…V리그 포스트시즌 3일 연기 결정 / 연합뉴스
“FIVB 규정 따른 일정 변경”…V리그 포스트시즌 3일 연기 결정 / 연합뉴스

이 결정의 배경에는 국제배구연맹의 규정 준수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FIVB는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후 3주간의 휴식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세부 규칙을 제정해왔다. 기존과 달리 KOVO 또한 이에 순응하며 리그 개막 일정에 변화를 주게 된 것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한창인 세계선수권은 6월 28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새 시즌 남자부 첫 공식 경기는 10월 20일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대결이 맡게 된다. 다만, 여자부의 개막전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경기는 기존 방침대로 10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팬들의 기대와 준비를 오롯이 지키기 위한 결정이다.

 

아울러 2025-2026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의 첫 막은 내년 3월 24일,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오른다. 각 팀 선수단은 달라진 일정에 맞춰 전력 재정비에 들어갔으며, 팬들도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카운트다운하게 됐다.

 

규정과 일정 사이에서 만들어진 이 변화는 구단과 팬 모두에게 또 다른 긴장과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코트 위에 다시 불이 켜지는 순간, 기다림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돌아올 전망이다. V리그의 모든 공식 일정과 기록은 KOVO와 각 구단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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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kovo#fi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