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마켓 론칭”…쿠팡, 현지 셀러 직배송으로 글로벌 상품 경쟁력 강화
쿠팡이 이탈리아 현지 셀러들이 직접 판매하는 ‘이탈리안 마켓’을 14일 공식 론칭했다. 쿠팡은 이탈리아 무역청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식품, 뷰티, 홈인테리어, 쥬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 종 프리미엄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이용자들은 주문 즉시 이탈리아 셀러가 상품을 직배송하며, 17일까지 전 제품을 최소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 글로벌 마켓 전략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직구 시장 성장과 더불어 이국적 식단 및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눈길을 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탈리안 마켓에는 올리브오일 제오푸드·라크리마베르데, 파스타 전문 파스티피치오 피오릴로·로숄리, 커피 브랜드 카페몬포르테·사켈라 등이 입점했다. 특히 세계적 셰프들이 애용하는 만니(MANNI) 브랜드는 쿠팡이 공식 채널로 유일하게 판매해 프리미엄 상품 수요를 공략한다. 트러플 전문 제오푸드는 자체 트러플 헌터팀을 통해 고급 레스토랑에 생 트러플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쿠팡과 글로벌 현지 셀러 협업이 새로운 해외직구 플랫폼 모델을 만든 사례라고 평가한다. 김은정 유통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현지 셀러 직배송은 품질·물류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 신뢰도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이번 마켓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 상업적 교류 모두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마켓 론칭은 최근 글로벌 브랜드 직구 수요 확장, 해외 셀러와 유통사 간 전략적 협력 확대라는 업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향후 쿠팡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확대 여부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장 변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