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성 속 상승 마감”…HD한국조선해양, 개인 매수에 힘 실어

HD한국조선해양이 7월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종가 330,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2,500원(0.76%) 오른 가격이다. 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327,500원에 시작한 뒤 한때 323,250원까지 내렸으나, 오전 10시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337,50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치며 오후 들어 33만 원 초반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이날 거래량은 총 19만 477주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631억 3,400만 원을 기록해 최근 수일평균을 소폭 상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관과 외국인보다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해 종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단기 가격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시장 전반에 반영된다는 평가다.

한편, 장중 변동폭이 컸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방향성은 주 초반 거래 흐름에 따라 다시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 관점의 투자자라면 수급과 대형주 동향을 모두 참조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국내 대형 제조업종 주가 탄력성을 높이는 한편, 단기 조정과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