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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괌으로 간다”…푸른 바다와 쇼핑이 이어지는 휴식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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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괌에서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고급 휴양지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즐기는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SNS에는 투몬 비치에서 수영을 즐기고 바다 앞 레스토랑에 앉은 인증샷, 사랑의 절벽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찍은 감성 사진들이 쏟아진다. 한 여행객은 “해변이 바로 리조트 옆에 있어 이동이 쉬웠다. 아이와 함께한 마린파크 체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는 괌의 여행객 성향에서도 확인된다. 가족 단위는 안전한 스노클링에, MZ세대는 쇼핑을 동시에 찾는다. 괌관광청 관계자들은 “쇼핑센터와 해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까이 모여있어 일정을 계획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괌 여행의 본질은 효율과 휴식의 조화에 있다”고 표현한다. 쾌적한 실내 쇼핑 공간과 더위를 식히는 바다 체험이 어우러지는 구조, 바쁘지 않게 천천히 여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풀이가 따른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쇼핑하고 바로 바다로 갈 수 있는 곳”, “노을 맛집 괌, 다시 가고 싶다”는 글이 많다. 직장인 사이에선 “짧은 일정에도 제대로 쉬었다”는 공감이 이어진다.
괌은 단지 휴양지 그 이상으로 여름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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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투몬비치#피시아이마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