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정신 강조”…이재명, 정청래 신임 대표에 축하 메시지 전달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본격적인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2일 이재명 대통령은 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당·정 간 긴밀한 소통과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원팀 정신을 당부하며, 국민께 효능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에는 당내 새로운 지도부 출범과 더불어 국정운영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기대하는 뜻이 반영됐다.

정청래 대표는 즉각 화답했다. 그는 “당과 정부가 역할 분담을 잘해 나가며, 최대한 신속하게 민생을 위한 개혁 입법을 처리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에 공감을 표시했다. 새 지도부와 정부 간 효율적 협치를 강조한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전대에서 정 대표와 경합한 박찬대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한 박 의원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향후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을 직접 초청해 만날 뜻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조만간 세 인사가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임 지도부와 신임 지도부 교체기에 원활한 인수인계와 내부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당내 단합과 민생 드라이브, 개혁 입법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향후 당·정 협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이날 대통령의 직접 소통과 지도부의 통합 메시지에 주목하며, 민주당과 정부의 주도권 경쟁 및 민생 법안 입법 속도가 빠르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분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민생 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