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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거래대금에도 주가 하락폭 확대”…두산에너빌리티, 차익 실현 영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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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거래대금에도 주가 하락폭 확대”…두산에너빌리티, 차익 실현 영향 확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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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에너지 인프라 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7월 28일 장중 3.49%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6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63,6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25일 종가(65,900원) 대비 2,300원 하락했다. 시가 65,1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65,200원까지 오르며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매도세가 지속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62,600원까지 밀렸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약 619만 주, 거래대금은 3,946억 원 선까지 집계됐다. 높은 거래대금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 실현 성향이 부각되며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에너지 인프라, 원전,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확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국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네이버 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 페이 증권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들어 정부의 원전정책 강화, 수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투자업계에서도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이슈 속 실적 개선 여력을 주목해왔다. 다만, 주가가 연중 단기에 큰 폭 상승하며 수익 실현 물량이 시장에 출회, 이날과 같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거래대금이 유지되면서도 매도세가 우위에 있으면 단기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싼 정책·산업 모멘텀과 주가 변동성 간 괴리를 어떻게 좁힐지가 투자자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사업 경쟁력과 실적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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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원전#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