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수진, 책임 회피 없는 반성 촉구”…국민의힘, 내분 고조→정권 상실 자성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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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판이 당 안을 휘감는 가운데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또 한 번 반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의원은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책임 회피를 논할 수 없다며, 지난 정부 시절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선 패배와 정권 이양의 고리를 냉철하게 짚었다.
페이스북에 남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수진 의원은, 탄핵 이후 국회와 당내에서 불거진 각종 갈등과 이견이 조정 없이 반복되었음을 돌아봤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란동조 세력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에 갇히게 된 배경에 대해 내부 자성과 합리적 대응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대선 과정에서의 단일화 실패와 원칙 없는 전략, 그리고 반포퓰리즘 정책 등에 대한 반성도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단일화 빅텐트 전략이 동력을 갖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자기희생과 반성 없는 당내 움직임이 패배의 주요 원인임을 지목했다. 최 의원은 당내 ‘네 탓’ 내분이 지금도 식지 않았으며, 현실 진단 없는 임시방편이 더 큰 문제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자성의 목소리는 박수민, 최형두 의원의 반성문에 이어 세 번째로 제기되며, 국민의힘 내부의 변화와 쇄신 요구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 제거가 아닌, 근본적 진단과 치유를 통해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는 향후 지도부 교체 논의와 함께 당내 쇄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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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국민의힘#내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