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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금은방 털이 기억에 눈물”…히든아이 충격과 고백→스튜디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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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금은방 털이 기억에 눈물”…히든아이 충격과 고백→스튜디오 패닉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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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찬 공기 속에 감도는 고요함은 ‘히든아이’의 한 장면에서 어느새 서늘한 긴장감으로 변모했다. 어둠을 가르며 스튜디오에 흐르던 CCTV 영상 속, 시신 안치실 한가운데를 뒤엎던 남성의 실루엣이 모두의 시선을 붙들었다. 김동현은 “방송 내내 본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고, 소유의 얼굴에는 오래전 상흔처럼 남은 기억이 겹쳐졌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진실을 마주한 출연진의 눈빛은 더욱 깊어만 갔다.

 

‘히든아이’는 그날 방송에서 동체 촬영 영상, 현장 바디캠, 블랙박스를 집중 조명하며 실제 범죄와 사건의 내막을 끝까지 추적했다. 어둡고 조용한 시신 안치실, 공구를 들고 시신을 뒤지는 남성의 섬뜩한 움직임은 화면 밖으로도 소름이 번졌다. 김동현과 출연진 모두 말문이 막힐 정도의 충격에 휩싸였고, 긴장과 불신이 순간적으로 출렁였다. 이윽고 권일용의 범죄 규칙 코너에서는 유쾌함이 잠시 자리했다. 박하선의 엉뚱한 속담 변주에 김성주의 우스꽝스러운 탄식이 웃음을 자아냈고, 스튜디오 분위기는 잠시 풀어졌다.

“충격의 금은방 털이 고백”…소유, ‘히든아이’ 날 선 감각→현장 술렁
“충격의 금은방 털이 고백”…소유, ‘히든아이’ 날 선 감각→현장 술렁

하지만 곧바로 또 다른 범죄가 이어졌다. 2,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이 사라진 금은방 절도 사건, 그리고 이에 소유가 “우리 부모님 금은방도 당한 적 있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부모님이 금은방을 운영하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소유는, “들어올 때부터 뭔가 예감이 이상했다”고 과거의 촉을 돌아봤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소유의 예리한 감각은 금은방 사건 해설에 더욱 깊이를 더했다. 사건은 경찰이 전담팀을 꾸리고 미궁 속에서 단서를 좇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으로 옮겨가,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현장은 긴장으로 가득 찼다. 결국 범인은 집요한 수사 끝에 추적됐고, 사건의 실체는 밝혀졌지만 상처는 오래 남았다.

 

‘라이브 이슈’ 코너에서는 2025년 전국을 휩쓴 대형 산불의 참상이 다뤄졌다. 산림은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거대한 넓이가 잿더미로 변했고, 산림청 대원과 소방관들은 불길 한복판에서 사투를 펼쳤다. 불길이 사방으로 몰아친 절박한 현장에서 김동현은 “불길 속을 달리시네”라고 먹먹하게 중얼댔고, 김성주는 자신이 근무했던 시골 마을 전체가 불에 타버린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중적 감정이 뒤섞인 스튜디오, 현장을 뚫은 사연과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표정은 잠시의 웃음 끝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추악한 범죄, 삶을 집어삼키는 운명적인 화재, 그리고 그 모든 사이에서 자신만의 상처와 기억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이야기. ‘히든아이’는 이런 참혹한 현실과 용기, 그리고 회복을 노래하며 다시 시청자를 초대했다. 시신 안치실과 금은방, 산불의 폐허에 남은 진실이 궁금하다면 ‘히든아이’를 5월 26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MBC에브리원에서 만날 수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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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히든아이#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