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스타 도전 강렬한 무드”…샌프란시스코 팬심 흔들→뜨거운 투표 열기
채도 높은 주황빛의 수평선 너머, 야구장의 긴장과 설렘이 공기를 물들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징적인 오렌지와 화이트 유니폼을 입은 채, 강렬한 눈동자로 정면을 응시했다. 각 잡힌 머리카락과 얼굴을 타고 흐르는 결연함은 꿈의 무대를 마주한 선수의 고요한 바람과도 같았고, 어깨 위로 바짝 올려 든 배트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깃발처럼 묵직했다.
사진 속 이정후의 한 쪽 어깨에는 긴장과 자신감이 동시에 스며 있었고, 화면 너머로 관객에게까지 굳센 의지가 전해졌다. 벅찬 책임감과 신인의 설렘이 뒤섞인 눈빛은 그의 앞마당으로 다가온 대서양의 파도보다 더 크고 깊었다. 도시를 감싸는 골든게이트브리지는 흐릿한 도트 무드 위에 얹혀, 새로운 도전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정후 공식 SNS에 공개된 투표 게시물에는 “우리동생 후리동생 올스타되면 얼마나 좋아~ 올해 All Star를 위해 Let’s Go”라는 구절과 함께, MLB 올스타전 팬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하루 최대 다섯 번까지 투표 가능하다는 안내와 함께, 올해 이정후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음을 알렸다. 투표는 이달 27일까지 1차, 다음달 1~3일 2차로 진행된다.
팬들 사이에서는 “올스타 무대에 서는 이정후를 드디어 볼 수 있기를”이라는 간절한 바람이 이어졌고, “자이언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뿌듯함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을 잇는 뜨거운 팬심은, 이정후가 걷는 무대마다 온기를 더했다. 빠른 적응력으로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그의 소식은, 양국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더욱 커진 책임으로 이어졌다.
이번 게시물을 통해 이정후는 본인의 도전과 팬들의 응원이 맞닿는 교차점에 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층 굳건해진 내면과 성숙해진 외연, 그리고 팬심을 파고드는 무언의 에너지가 맞물리며, 그가 품어온 야구 인생의 한 페이지가 새롭게 써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MLB 올스타에 도전하는 여정은 현재 온라인 팬 투표를 중심으로 달아오르고 있으며, MLB 올스타전은 2025년 여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