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수출 관세 압박”…트랙스 크로스오버 위기 속 대응전략→경쟁력 강화
한국GM이 10월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총 3만9,63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8% 감소한 수치로,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시장에서의 관세 압박이 주요한 영향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내수 판매는 1,1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5% 줄었으며,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959대로 내수 판매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출 역시 3만8,436대로 20% 감소했으며, 이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4,071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4,165대로 각각 18.7%, 22.2% 감소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수출 시 적용되는 25%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가 한국산 차들의 수출 경쟁력에 중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실제로 한국GM의 수출 부진 지속의 배경에는 이러한 통상 환경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9월 누적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유지하며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입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조업 손실에도 쉐보레 차량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마케팅 강화 방침을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한국GM이 장기적으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통상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 및 유통전략, 브랜드 신뢰 제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GM의 향후 대응전략과 경쟁력 강화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