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은 인스타 메시지에 담긴 상처”…이혼숙려캠프, 시댁 문자 폭로→참담한 진실 속 긴장감
화창하던 일상에 그림자를 드리운 사연이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다은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보여줬던 단단한 표정 너머에 숨겨진 아픔과 진실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시부모, 故 강지용과의 사적인 문자 내용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 차마 꺼내기 어려웠던 상처와 억울함이 진하게 번졌다.
이다은이 올린 사진 속에는 금전적 갈등과 혼인 관계의 균열을 암시하는 매우 구체적인 문장이 담겨 있다. “너가 걔를 뜯어고쳐서 살 자신이 있으면 살지만 그러는 동안 피를 말리면서 살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냐”, “법적 소송을 해서 딸 데려오고 이혼할 때까지 수시로 변호사랑 통화하면서 너한테 불리하지 않도록 잘 해결했으면 해” 등 현실적이고 건조한 문장들 속에서 가족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어 “걔가 힘들어져야 포기할 수 있어”, “그래야 딸 못 키운다고 할 수도 있어”, “네가 계속 카드 풀면 거짓말하면서 너 못 도와주고 너도 힘들어지고 다 망하는 거야”라는 메시지는 경제적 문제를 둘러싼 복잡한 속사정과 치열한 셈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보는 이들에게 씁쓸함을 더했다. 그리고 “무조건 실속 챙겨”, “어쨌든 자존심 버리고 다은이를 구워삶아서라도 걔 돈을 쓰게 만들어” 등 자신의 이름이 직접 언급된 부분에서는 더욱 노골적이고 날선 가족 사이의 갈등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다은은 이 같은 폭로와 함께 “재밌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 “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고 의미심장한 뒷말을 남기며 자신의 굳은 심경을 드러냈다. 사랑이 남긴 상처와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이 문장 곳곳에 온기와 아픔을 동시에 남겼다.
과거 이다은과 강지용 부부는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9기 부부로 출연해 금전 문제, 시어머니의 폭언, 가족 간의 갈등 등 적나라한 현실을 노출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에서 드러난 따뜻한 순간들과는 대비되는 날 선 현실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특히 故 강지용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갈등의 흔적이 이다은의 일상 속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진실과 감정이 SNS를 통해 다시금 세상에 전해졌다.
가족, 금전, 끝나지 않는 현실의 무게가 교차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사연을 담았던 ‘이혼숙려캠프’는 시청자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