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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로 전격 부상”…과기정통부 노조 추천→정책 균형론 부각
정치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로 전격 부상”…과기정통부 노조 추천→정책 균형론 부각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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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장맛비가 채 그치지 않은 무거운 공기 속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 유독 또렷하게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과 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두 곳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두 노조는 국민추천제라는 새로운 인사 원칙에 맞춰 전문가와 현장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인물로 조 의원을 지목했다.  

 

과기정통부 노조는 조승래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국가 미래 전략 분야에서 오랜 기간 진득하게 정책을 고민해 온 점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장관 인선 과정에서 반복돼 왔던 서울대학교 교수 출신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전문성만큼이나 산업 현장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폭넓은 시야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장관 인선 방식에 대한 구조적인 반성과 더불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현장의 정서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이날 추천의 의미가 더욱 짙게 새겨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로 전격 부상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로 전격 부상

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역시 조 의원이 지난 2년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저지 과정에서 보여준 소신과 추진력을 주목했다.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의 중심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조승래 의원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적극 추천한다”는 짧고 굳은 메시지는 그가 정책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의 무게를 반영한다.  

 

노조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특정 인물에 대한 지지를 넘어, 과학기술 정책에 있어 전문성·균형성·실행력을 두루 갖춘 리더십이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장관 인선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뿐 아니라, 주요 혁신 분야의 성장 동력을 좌우할 중요한 국면임에 따라 행정과 정치, 그리고 연구 현장의 뿌리 깊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역시 달라진 노조의 목소리와 정책 균형론에 귀 기울이며, 차기 장관 인선의 방식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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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과학기술정보통신부#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