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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소녀 시신 발견”…미국 가수 D4vd 자택 압수수색, 경찰 수사 본격화
국제

“차량 내 소녀 시신 발견”…미국 가수 D4vd 자택 압수수색, 경찰 수사 본격화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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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9일, 미국(USA) 로스앤젤레스(Hollywood Hills)에 위치한 가수 D4vd(데이비드)의 자택에서 경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최근 그의 이름이 연루된 미성년자 셀레스트 리바스(Celeste Rivas)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국 경찰은 증거 분석과 함께 사건의 전말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번 조사로 음악계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모두에 파장이 번지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이날 D4vd의 자택에서 컴퓨터 등 다수의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LAPD 측은 “수일 내 형사들이 압수된 증거물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4vd가 사용하던 테슬라 차량에서 부패가 심한 15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의 시신이 지난 9일 발견된 이후, 수사당국은 행적과 관련 인물 사이 연관성을 집중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인스타그램
데이비드 인스타그램

사건의 출발점은 202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셀레스트 리바스는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실종된 뒤 가족의 신고로 수배가 내려진 인물로, 실종 당시 나이는 13세였다. 지난 9월 LA 차량 압류장에 방치됐던 D4vd 소유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D4vd의 본명인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라는 점, 사건 당시 차량의 사용자가 누구였는지 명확하지 않은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언론 TMZ는 리바스의 어머니 발언을 인용, “딸의 남자친구 이름은 ‘데이비드’였고, 발견된 시신의 타투가 딸의 것과 위치·문구(Shhh...)까지 일치한다”고 전했다. 아직 사망 원인 등 구체적 범죄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D4vd의 과거 미공개곡 곡명에 ‘셀레스트’ 이름이 포함돼 있다는 점, SNS에 공개된 인물 사진과 두 사람의 디스코드 대화가 온라인에 퍼지는 등 의혹이 확산 중이다. 일부 현지 매체는 “리바스와 D4vd가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D4vd는 ‘Here With Me’, ‘Romantic Homicide’ 등으로 알려진 신예 뮤지션으로, 지난해 한국 무대에도 선 바 있다. 현재 월드 투어 진행 중이지만, 당국 조사 협조와 함께 관련 공연 일부가 취소됐고, 크록스 등 광고 캠페인도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N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도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음악계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미국 유명 인사들이 연루된 미성년 보호, 온라인 사생활 관리, 연예계 도덕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사회 전반이 D4vd와 관련 의혹의 실체, 향후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이번 사건의 추가 조사 및 경찰 발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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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vd#셀레스트리바스#la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