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라면 앞 굴복한 우정과 배신”…지구오락실3, 네 사람의 진심 게임→속마음 쏟아낸 이유
밝은 기운으로 문을 연 네 사람의 현장, ‘지구오락실3’ 이은지와 안유진, 미미, 이영지는 누구보다도 진솔한 순간을 맞이했다. 따스함과 웃음이 교차하던 그 자리에서 이영지는 볶음 라면 대결에 온 힘을 쏟았다. 치즈의 풍미와 꾸덕한 식감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한 라면에는 이영지의 진심이 깃들었고, 이를 맞이하는 세 사람의 눈빛은 순수한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그러나 맛의 향연이 이어지던 중, 재영 작가의 라면을 맛본 순간 모든 이의 반응이 한껏 달아올랐다. 안유진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길마저 떠올리는 감성적인 한마디로 현장을 감싸 안았다. 라면 속에 서린 따스함과 각자의 인생이 오버랩된 듯, 나영석은 이런 평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미와 이은지 또한 각각 이탈리아 요리의 조화로움, 연하남 같은 달콤함을 무대 위에 올렸고, 네 사람의 분위기는 라면 한 그릇으로 진하게 달궈졌다.

결국 투표의 시간, 정답이 될 것 같았던 우정은 예상 밖 선택 앞에서 살짝 흔들렸다. 재영 작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이영지는 자신만을 믿었던 이들, 안유진과 미미, 이은지에게 농담 섞인 분노를 드러냈다. 안유진은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선, 가족애와 인연에 흔들린 마음을 직접 고백했고, 네 사람의 웃음은 쓸쓸하면서도 유쾌하게 피어올랐다.
이어진 속마음 퀴즈에서는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예리하게 읽으려는 진지함이 포착됐다. 이은지가 꼽은 신혼여행지를 두고 펼쳐진 선택과, 안유진이 유럽에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이영지가 복권 당첨 시 보일 행동까지 모든 질문이 쌓인 시간만큼이나 농밀하게 엇갈렸다. 이영지는 스스로의 내면까지 꿰뚫어본 친구들의 센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각자의 오답과 적중, 그리고 드러난 진심에 네 사람은 웃으며 새로운 우정을 확인했다.
진짜 마음을 맞춰가는 여정과 예측을 빗나가는 솔직한 순간들이 어우러진 ‘지구오락실3’의 이날 방송은 시청자에게 다채로운 공감과 미소를 선사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tvN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