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상위권 희비 교차”…웰컴저축은행, 완승 행진→SK렌터카와 선두 격돌 임박
스포츠

“상위권 희비 교차”…웰컴저축은행, 완승 행진→SK렌터카와 선두 격돌 임박

한지성 기자
입력

경기도 고양 킨텍스의 밤은 또 한 번 당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숨 가쁜 세트마다 서로 다른 영웅들이 등장했고, 매서운 공격력에 자리 잡은 관중들의 힘찬 박수는 오롯이 웰컴저축은행의 쾌조를 향했다. 26일 열린 2025-2026시즌 PBA 팀리그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했다. 산뜻한 팀 전력에 고군분투하는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웰컴저축은행은 단독 2위로 힘차게 도약했다.

 

초반 기세는 남자 복식에서 확인됐다.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와 다니엘 산체스 조는 11-6, 5이닝 만에 다비드 사파타-선지훈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뒤이은 여자 복식에선 김예은-최혜미 듀오가 스롱 피아비-서한솔을 9-1로 따돌렸고, 3세트 남자 단식에선 사이그너가 사파타를 15-2로 눌렀다. 4세트 혼합 복식 역시 김종원-용현지 조가 마지막 이닝까지 끌고가는 접전 끝에 선지훈-김민영을 9-8로 역전하며 흐름을 마무리했다. 각 세트마다 달라지는 경기 양상 속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은 전 라운드 고른 성적,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0 완승으로 2위 도약”…웰컴저축은행, 팀리그 SK렌터카 1점 차 추격 / 연합뉴스
“4-0 완승으로 2위 도약”…웰컴저축은행, 팀리그 SK렌터카 1점 차 추격 / 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다니엘 산체스, 김종원, 용현지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지승이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은 점도 주목받고 있다. 4승 1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한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승리한 SK렌터카(11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나카드(9점), 크라운해태(8점) 등 기존 강호들도 뒤를 위협하고 있으며,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우리금융캐피탈은 나란히 7점을 기록해 중하위권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는 다른 경기들도 수준 높은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림을 4-0으로, 크라운해태는 에스와이를 4-0으로 각각 제압했다. 하나카드와 SK렌터카 또한 NH농협카드, 휴온스를 각각 4-2로 꺾으며 순위 레이스를 이어갔다. 각 팀의 신예 선수와 합류 멤버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며, 정규 5라운드 종료 후 펼쳐질 포스트시즌 진출권 경쟁까지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잠시 숨을 고른 웰컴저축은행은 27일 SK렌터카와 선두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순위의 분수령이 될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다시금 치밀한 전략과 집중력으로 맞설 예정이다. 당구 팬들의 관심이 고양 킨텍스로 쏠리는 가운데, 뜨거운 박수와 응원이 경기장 구석구석을 메웠다. PBA 팀리그 1라운드의 새로운 풍경은 7월 27일 경기를 통해 더욱 선명해질 예정이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웰컴저축은행#sk렌터카#세미사이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