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진율 32%대”…피델릭스, 강세 속 변동폭 확대
국내 반도체업계 중견주 피델릭스가 9월 24일 장중 4%대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피델릭스는 1,347원에 거래됐고, 이는 전 거래일 종가(1,289원) 대비 58원(4.50%) 오른 수치다. 시가 1,282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1,443원까지 오르기도 하며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195원에 이르렀고, 거래량은 무려 1,397만 주, 거래대금은 191억 8,700만 원이 집계됐다.
피델릭스의 시가총액은 44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379위 규모다. 상장주식 총수 3,313만주 중 외국인 보유주식이 약 1,088만주(외국인소진율 32.84%)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돋보인다. 동종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89배에 달하는 가운데 같은 업종은 이날 0.43%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피델릭스만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수급과 대량 거래에 힘입은 주가 강세가 지켜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이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와, 우호적 수급환경이 맞물려 추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투자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과 대규모 거래량은 긍정적이지만, 전체 코스닥 업종과 비교해 수익성·성장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델릭스의 주가 흐름은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 동향과 산업 내 수요 확장 여부 등에 따라 추가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장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 실적 개선의 괴리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