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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 내레이션에 번진 용기”…소방관 배리어프리, 진심 전해진 순간→관객 가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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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 내레이션에 번진 용기”…소방관 배리어프리, 진심 전해진 순간→관객 가슴 울렸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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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앞에 선 홍화연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했다. 시선이 닿지 않아도 마음을 울리는 그녀의 내레이션 한 줄 한 줄엔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이 스며들었다. 영화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홍화연은 또 한 번 연기자이자 인간으로서의 깊은 따뜻함을 펼쳐 보였다.

 

이번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은 2001년 홍제동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휴먼 드라마라는 본연의 무게에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의미를 더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이들도 영화의 감동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음성해설 제작이 이루어졌고, 그 중심에 서게 된 홍화연은 지난 6월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진중한 무게감으로 녹음에 임했다. 그는 “배리어프리버전 녹음을 통해 ‘소방관’이라는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자신이 느낀 책임감과 진심을 담담히 전했다.

“목소리로 전한 용기”…홍화연, ‘소방관’ 배리어프리 참여→따뜻한 나눔 울림
“목소리로 전한 용기”…홍화연, ‘소방관’ 배리어프리 참여→따뜻한 나눔 울림

이번 녹음은 곽경택 감독이 직접 연출해 내레이션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잡아냈다. 두 사람 모두 의미 있는 작업에 마음을 보태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제작 현장에는 HD현대 1%나눔재단의 지원 아래 화기애애한 기류가 감돌았다. 무엇보다 작품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들이 함께해서, 결과물엔 감동의 온기가 응집됐다.

 

‘소방관’은 지난해 개봉 당시 380만 관객을 기록하며 묵직한 사회적 울림을 줬다. 이번 배리어프리버전 또한 후반작업을 마친 후 7월부터 공동체상영 신청을 통해 새롭게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화면 너머까지 전해지는 목소리의 힘, 그리고 나눔의 의미를 진정으로 증명해낸 시간이었기에, 홍화연과 곽경택 감독이 보인 용기와 진심은 영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은 7월 공동체상영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이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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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연#소방관#곽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