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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정국 거수경례”…전역의 눈물→BTS 완전체 귀환을 향한 아미의 함성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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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연천의 아침,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의 전역을 기다리는 팬들로 연천공설운동장은 일찍부터 들썩였다. 수많은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이 바람에 일렁이는 가운데, 기다림의 끝에 모습을 드러낸 지민과 정국은 단단해진 눈빛과 각 잡힌 거수경례로 현장을 가득 메운 아미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6월11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다”는 또렷한 목소리와 함께 전해진 환한 미소는 긴 공백의 시간을 견딘 모두를 끌어안았다.

 

지민은 오랜 기다림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저희가 그려나가던 그림을 앞으로도 계속 그려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라는 고백에는 팬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나눈 그리움과 다짐이 진하게 녹아났다. 정국도 “많은 분들이 우리와 같이 생활하신다고 고생 많으셨다”며 동료와 팬, 모두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건넸다. 두 사람은 군 생활을 함께한 부대 동료, 후임, 간부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존경과 애정을 전했고, 지민은 “지나가시다 군인들 보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지막까지 잊지 않았다.

“전역의 감동”…방탄소년단(BTS) 지민·정국, 팬들 앞 거수경례→완전체 기다림 뜨겁게
“전역의 감동”…방탄소년단(BTS) 지민·정국, 팬들 앞 거수경례→완전체 기다림 뜨겁게

군 복무의 무게와 성장의 시간을 안고 돌아온 이들은, 흔들림 없는 진솔함 속에 팬덤과의 애틋한 감정을 그려냈다. 펜스를 따라 이어진 손글씨 응원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미의 열정은, 빅히트 뮤직의 현장 방문 자제 요청도 멈추지 못할 만큼 뜨거웠다. 연천군 부대 근처가 아닌 별도의 안전 공간에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아침부터 몰려든 팬들의 온기와 진심은 두 사람에게 오롯이 전해졌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진, 제이홉, RM, 뷔, 지민, 정국에 이어 슈가만을 남겨두고 모든 멤버가 전역하게 된다. 진과 제이홉이 각각의 자리에서 솔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곧 다가올 ‘BTS 페스타’와 제이홉 단독 콘서트에 전 멤버의 완전체 무대가 열릴지 팬들의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2025년 ‘BTS 페스타’는 고양 킨텍스에서 13~14일 양일간 펼쳐진다.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올해 페스타는 2014년 시작된 전통을 새롭게 잇는 자리이자, ‘WE ARE BACK’이라는 슬로건 아래 방탄소년단과 아미 모두에게 특별한 감정의 파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하이브 용산 사옥에 걸린 포스터 역시 이 환희를 더욱 고조시켰다.

 

군 복무를 마친 지민과 정국이 팬들 곁에 첫발을 내디딘 오늘, 현장은 오랜 기다림과 벅찬 재회로 진한 눈물과 박수가 어우러졌다. “우리가 그려나가던 그림, 앞으로도 계속 그리겠다”는 다짐처럼,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시계는 여전히 같은 미래를 바라본다. 진, 제이홉이 솔로 활동 중인 가운데 제이홉 단독 콘서트와 ‘2025 BTS 페스타’가 13~14일 고양 킨텍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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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지민#bts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