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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 상처에 무너진 인간관계→잔잔한 위로 남겨진 여운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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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여러 변곡점마다 반복되는 상처는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졌고, 평범한 만남조차 사연자에게는 또 다른 고비가 됐다. SNS로 맺어진 인연도 짧은 환멸을 남겼고, 점차 남편 외에는 먼 거리를 둘 수밖에 없게 됐다고 담담히 전했다. 스스로 “인류애가 바닥났다”는 말에 서린 울림은 출연자들뿐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묵직하게 울렸다.
서장훈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감정은 삶의 일부이지만, 지나치게 내줄 때 오히려 스스로 상처입음을 강조했고, 이수근 역시 언젠가 곁에 자연스럽게 머무는 소중한 인연이 올 수 있음을 잊지 말라며 조심스런 위로를 건넸다. 상처 위에 조심스레 얹는 두 사람의 말은 사연자 뿐 아니라 자신만의 상처를 간직한 모두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되며,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케이블, 모바일 앱,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깊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삶을 견디는 단단한 시선이 시청자들의 저녁을 지긋하게 적셔내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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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