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 서장훈 향한 고백 한마디에 현장 술렁→10년 묵은 상처와 농담이 교차한 순간”
권정열이 예능 ‘아는 형님’에서 감춰왔던 속마음을 꺼내며 현장을 단박에 환기시켰다. 음악 예능 무대에서 받은 혹평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음을 솔직히 전한 그는, 담담하게 말을 시작했지만 점차 깊어진 그 표정이 패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권정열은 서장훈이 남긴 한 마디가 지난 10년간 자신을 불편하게 했다고 고백했고, 그 진심은 텔레비전 너머 시청자에게도 진한 울림을 전했다.
“솔직히 살짝 안티였다”는 입장 고백 뒤에는, 음악보다 인간에 가까운 상처와 유쾌함이 교차하는 순간이 자리했다. ‘심폐소생송’에서 이정과 함께 했던 무대를 심사하던 서장훈의 말, “이 노래는 이 무대에 자격이 안 된다”는 혹평이 시작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권정열은 더 이상 그 기억에 매달리지 않고 시원하게 마음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강호동과 신동 등 출연자들은 장난스레 권정열의 말을 들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서장훈 또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멋쩍게 웃으며 재치로 응수했다. 권정열은 “사과받을 생각 없다”며 하승진으로 갈아탔다고 유머를 더했고, 서장훈은 모두의 기대와 달리 10CM 뮤직비디오 출연 사실도 헷갈려하며 듣는 이들의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불러냈다.
이날 방송은 권정열의 솔직한 감정표현과 서장훈의 인간적인 해명이 교차하는 흐름 속에서, 서로의 지난날을 유쾌하게 화해시키는 특별한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팬들은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예능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에피소드가 담긴 ‘아는 형님’은 JTBC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