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SG 10대 중점과제 선정”…농협금융, 전략협의회서 지속가능 성장 본격화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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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가 최근 개최한 ‘제2차 ESG 전략협의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10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며 지속가능 경영 강화에 나섰다. 1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렸으며, ESG 전략 프레임워크 재설정, 녹색·전환금융 확대, 탄소금융 비즈니스 및 신사업 확장, 지속 가능성 공시 의무화 등 10개 과제가 본격 논의됐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ESG는 농협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이자, 장기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할 핵심 비즈니스 분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주와 특정 부서를 넘어 전 계열사 및 조직 전체가 ESG 경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내실 있는 이행 의지를 밝혔다.

‘농협금융’ ESG 전략협의회 개최…10대 중점 과제 선정
‘농협금융’ ESG 전략협의회 개최…10대 중점 과제 선정

시장에서는 농협금융이 ESG 경영을 그룹 단위, 실질적 비즈니스 차원에서 한층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탄소금융 등 성장 분야 신사업 본격화 움직임에 발맞춰 업계에서도 ESG 금융상품과 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형 금융사의 ESG 전환 행보가 금융시장 실천과 공시 기준 변화, 신사업 투자 활성화에 미칠 파급력을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금융권 움직임이 투자 자금의 흐름과 전통 금융업 변화까지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SG 공시 의무화, 녹색·전환금융 확대 등 실질적 제도 변화에 맞춰 금융당국 및 관련 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협금융 역시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중점 과제를 향후 전체 사업 부문에 적용해, 신성장동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의 이번 행보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바람직한 ESG 경영 트렌드뿐 아니라, 중장기 비즈니스 경쟁 우위까지 겨냥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ESG 인프라 강화 및 사업 다각화 움직임은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향후 농협금융의 ESG 전략 실행력과 녹색·탄소금융 등 신사업 성과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ESG 기반 경영 강화가 금융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신호로 주목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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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esg#이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