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사기 파문”…9억 피해 속 수면 위로 드러난 불안→팬들 충격과 경계감 번진다
엔터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사기 파문”…9억 피해 속 수면 위로 드러난 불안→팬들 충격과 경계감 번진다

임서진 기자
입력

화려한 무대의 장을 기다리던 팬들의 모임에 찬물 같은 소식이 들이닥쳤다. 블랙핑크의 내년 홍콩 콘서트를 앞두고 발생한 대규모 티켓 사기 사건이 깊은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 피해액은 이미 9억 원을 넘어섰다.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 온라인 티켓 거래의 그늘에 가려진 조심스러운 경계심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온라인 쇼핑 사기 건으로만 200건에 달하는 신고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사기 방지 담당 기관인 ‘사이버디펜더’에 따르면, 이중 상당수가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구매와 연관돼 있으며 총 9억 5천500만 원(550만 홍콩달러)이 피해자 손을 떠났다. 특히 한 25세 남성은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판매자를 믿고 85만 원 상당의 금액을 송금했지만, 끝내 당첨의 기쁨이 아닌 좌절만을 경험했다.

출처=블랙핑크 로제 sns
출처=블랙핑크 로제 sns

홍콩 경찰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거래 시에는 판매자 계정 생성일, 후기도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직거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어떤 순간에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거래를 멈출 것을 재차 강조했다. 블랙핑크의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공연은 공연 예매 시작 9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점에서, 치열한 티켓 전쟁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어 팬들은 한층 더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블랙핑크는 2026년 1월 24일과 25일 양일,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블랙핑크#홍콩콘서트#티켓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