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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안보 공조 강화”…주일석 해병대사령관,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지휘관과 연합 논의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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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안보 구도를 둘러싼 군사협력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가 21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해병대사령관들과 공식 회동을 갖고, 역내 안보 강화를 위한 연합 시나리오를 논의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아피차트 사프라서트 태국 해군 중장, 엔디 수파르드 인도네시아 해병 중장, 비센테 맵 블랑코 필리핀 해병 소장 등 3개국 해병대사령관을 직접 맞이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 강화와 미래 해병대 상륙작전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각국 사령관들은 군사 외교 확대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주일석 사령관 등은 국내외 다국적군 연합훈련 참가 확대, 미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 방향,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당사국 해병대는 모두 다수의 섬과 복잡한 해안선을 끼고 있어, 도서 지역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정치권과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회동이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협력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해병대는 해당 연합 논의 결과를 각국과의 실무 협의로 연계시키고, 향후 다변화된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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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석#해병대사령부#인도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