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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장중 4%대 하락”…외국인 매도세 집중에 약세 전환
경제

“삼천당제약 장중 4%대 하락”…외국인 매도세 집중에 약세 전환

강태호 기자
입력

삼천당제약 주가가 7월 28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장중 한때 4%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 매도세에 나서면서 개별 종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천당제약은 시가 233,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고가 233,500원을 한 차례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창구 중심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215,500원까지 밀리는 등 낙폭이 커졌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500원 내린 220,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 대비로는 10% 이상 낮아진 가격대다.

출처: 삼천당제약
출처: 삼천당제약

이날 거래량은 약 20만 7천 주, 거래대금은 4,597억 원을 넘어 코스닥 시장 내 유동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만 4천 주를 순매도했으며, 특히 골드만삭스와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브로커를 통한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반면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서는 제한적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약세 전환을 막지는 못했다.

 

삼천당제약은 코스닥 시가총액 5조 1,489억 원, 시총 순위 8위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 보유율은 4.17%로 나타났다. 2024년 연간 순손실 51억 원 이후 2025년 1분기에는 13억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보였지만, 주당순이익(EPS)은 -494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5배로 재무지표 대비 고평가 부담이 잔존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주 전반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점, 관세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단기 변동성을 키운 배경으로 지적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당분간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실적 개선 속도가 뚜렷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자금 유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의 향후 주가 흐름은 외국인 수급과 업황 트렌드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 및 글로벌 업황 변화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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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외국인매도#코스닥시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