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8.65% 급등…국전약품, 거래량 폭증 속 4,295원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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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끝자락, 장마감 종이 울릴 무렵 국전약품(국전약품)은 강렬한 상승의 물결을 그렸다. 29일, 국전약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65% 상승한 4,295원에 마감됨으로써 시장의 이목을 한데 모았다. 하루를 여는 시가는 3,590원이었으나, 적막을 뚫고 오후 들어 급격히 몸집을 불리며 마지막까지 힘찬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에서 국전약품의 거래량은 8,636,335주를 기록했다. 이는 한동안 정체돼 있던 거래세와는 결을 달리하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온도를 실감하게 한다. 시가총액은 2,146억 원에 이르렀고,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48.10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높은 PER은 기업 실적과 시장 기대가 교직되는 구간의 긴장감을 떠오르게 한다.

출처=국전약품
출처=국전약품

국전약품의 지난 1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가장 높았던 날에는 5,930원을, 가장 낮았던 날은 2,780원을 각각 기록했다. 극명한 등락곡선 속에서 이날의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매수 주체의 흐름은 조금 결을 달리했다. 외국인은 이날 9,504주를 순매도하며, 기관 역시 340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0.63%에 머물렀다. 강력한 시가총액 변동성과 반비례하듯, 외국인과 기관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단기 매매세가 주도한 흐름으로 읽힌다.

 

이처럼 변동성 높은 투자환경에서 국전약품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기대와 경계심은 교차되고 있다. 차익 실현과 추가 상승 기대의 경계선 위에서, 오늘 시장의 흐름이 다음 거래일로 어떤 잔향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지표의 출렁임 속에서 투자자는 한 걸음 더 신중해져야 하는 시점이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안전장치와 위험분산 전략을 얼마나 견조하게 마련할지, 다음 주 이어질 시장의 개선 신호와 외국인·기관 매매 흐름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겠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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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약품#주가#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