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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김민석 후보자에 전방위 압박”…총리 인사청문특위 자료 미제출 논란→국회 신뢰 흔든다
정치

“이종배, 김민석 후보자에 전방위 압박”…총리 인사청문특위 자료 미제출 논란→국회 신뢰 흔든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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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서류 뭉치와 팽팽한 긴장감이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장에 가득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총리 후보자 김민석에 대한 결연한 태도를 드러내며, 미제출 자료 논란을 둘러싼 파장이 정가를 흔들고 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종배 위원장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요구 자료를 성실히 작성해 국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장으로서 법에 규정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특별위원회가 공식 의결로 요구한 자료의 제출 시한은 이미 하루 전인 22일 오후 4시였다. 그럼에도 답변 제출률이 25.6%에 그치면서,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배 위원장은 주요 의혹 해소를 위한 증빙자료, 즉 금전소비대차계약서에 따른 계좌이체 내역이나 자녀의 유학비와 관련된 외화 송금 내역 등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 미동의로 답변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일부 사항에 대해선 금융실명법상 명의인의 동의가 있다면 충분히 제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김민석 후보자에 전방위 압박”…총리 인사청문특위 자료 미제출 논란→국회 신뢰 흔든다
“이종배, 김민석 후보자에 전방위 압박”…총리 인사청문특위 자료 미제출 논란→국회 신뢰 흔든다

또한 김민석 후보자의 학위논문, 장학금 수령 내역, 출입국 내역 등 핵심적인 자료 제출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더한다. 이종배 위원장은 후보자의 일방적 주장과 일부 언론 인터뷰, SNS 게시 등 청문회 밖 행보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본연의 역할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자료 제출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고, 청문회 진행 자체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김민석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논란은 국회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신뢰 역시 흔드는 중대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국회는 자료 제출 여부와 청문회 진행 상황에 따라 여론의 향방과 함께 새로운 쟁점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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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김민석#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