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현준의 눈빛에 녹아든 여름” 파인: 촌뜨기들 결말→시청자 마음이 멈췄다
현장에 뜨겁게 쏟아진 한여름 햇살 울림 속에, 원현준의 미소가 기억 속에 번진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마지막 회는 레슬링 코치 김코치로 분한 원현준의 진한 감정선을 끝까지 밀어올리며, 담담하게 깊어지는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짙은 부산 사투리와 저음의 강렬한 목소리,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르익은 에너지가 화면을 가득 채웠고,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결말이 자연스레 파도처럼 밀려왔다.
원현준이 맡은 ‘김코치’는 평범함에 안주하지 않는 카리스마, 그리고 반전되는 따뜻함까지 고루 품었다. 팀 부산을 이끌며 때로는 성큼 무게를 더하고, 때로는 현실성에 기대어 에피소드마다 서사적 울림을 더했다. 등장신마다 섬세하게 변주는 감정선은 시청자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아주지 않았고,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원현준은 “지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모든 분들이 함께한 희생과 노력이 지금도 뚜렷하다. 마음 깊이 남은 이유”라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감독님, 스태프, 배우 모두에게 감사하며, ‘파인: 촌뜨기들’은 끝나도 여러분이 앞으로도 ‘파인’한 날 가득하길 바란다”고 남다른 진심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작품과 또 한 번의 변화로 다시 관객 곁을 찾겠다는 약속의 메시지도 남겼다.
원현준이 선사한 현장 너머의 반전 매력 역시 또 하나의 화제였다. 냉철한 리더십 뒤에 감춰진 따뜻한 인간미, 촬영장을 감싸던 웃음과 정감은 작품을 넘어선 진짜 이야기로 번졌다. 이전에도 그는 ‘하이퍼 나이프’, ‘비질란테’, ‘우씨왕후’, ‘모래에도 꽃이 핀다’, ‘법쩐’, ‘모범가족’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빚어내며 변화무쌍한 연기의 폭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파인: 촌뜨기들’을 끝으로 앞으로 이어질 변신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잠긴 보물선을 찾아 속고 속이는 촌뜨기들의 서사를 그리며, 마지막 회는 오늘 디즈니플러스에서 공식 공개됐다. 전 회차 역시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몰아볼 수 있어 여운과 기대를 동시에 안긴다.